박지윤이란 아티스트는
내 기억에 '어쩌면 가장 하고 싶었던 음악을 억제해오다 분출'하는
그런 아티스트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느껴지는 음악은,
대중가요, 라는 느낌이 아닌,
'한국어'로 만든, 감정 표현이 잘된, 최대한 아름다울 수 있는,
조화와 아름다움의 음악이다.
그것은, 오히려 시끄럽고, 리믹스된 음악에게
얼마나 단순하고 약한 음성의 세팅이라 할 지라도
관중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가,
지극히 정확한 해답을 위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박지윤, 이라는 아티스트는
어느새 '인디 가수'로 칭해지고 있었고,
음악프로에 출연도 적은 가수이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나는 그녀의 팬이고, 박지윤을 더 좋아하고,
다른 가수들보다 그녀를 잘 알고있다.
그리고, 그녀의 시도에 아름다움과, 약간의 공허함, 집중, 평화, 여유, 호흡.
그리고, 이 음악은, 그녀가 원하고, 진정으로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이기에,
더 아름답게, 활짝 피어있다.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그녀의 음악을 감상하는데
큰 방해가 될 것 같다.
침묵과 인내와 감상만이 필요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