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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9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안녕하세요 니쥬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51967

 

 

소설이니까 당연하지만 이건 픽션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소위 "유명 인지도의 중학교"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나 버리자

교장은 유서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행위는 물론이고,

"우리 이외에 이 사건을 누가 아냐"는 식의 은폐를 시도합니다.

'왕따를 시킨 대상으로 추측되는'  5명의 부모님들은

사건에 대한 정황 파악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지위, 아이의 자랑 등 인사치레에 서슴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아이가 '왕따'를 시킨 정황이 속속 밝혀져도

자신의 아이가 그랬을 리 없다고 주장하는 정도를 넘어

'이건 음모다', '누군가 배후가 있다', '돈을 뜯어내려는 사기다'라는

이게 부모인가 싶을 정도의 막말이 쏟아져 나옵니다.

 

정황이 밝혀지기 시작하자,

나중엔 갑자기 교장이 "이 사건은 공표해야겠다"고 180도 태도를 돌변합니다.

그러면서 학부모 끼리도 욕설과 내분이 일어납니다.

그러면서도 "내아이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믿음에서

"내 아이는 그러지 않았다"라고 아예 선을 긋자

"그렇다는 확신이 어딨냐"는 식의 비난까지.

 

 

역겹습니까?

놀라지 마세요. 아직 멀었습니다.

전 이 소설의 내용의 30%도 아직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직접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단언컨대 이 소설은 지저분한 왕따와 이 사회문제에 대해

매우 적나라하게 쓴 소설입니다.

 

 

이 책은 원작자이신 하타사와 세이고님(내 시체를 넘어가라, 로 유명하죠.)

과 구도 치나쓰님이 같이 쓰신걸로 나왔습니다.

어느 분이 쓰셨는진 모르겠는데

책 서문의 작가님의 말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2년 1월 한일 교류 낭독 공연으로 상연되었습니다.

그 뒤, 신시컴퍼니에서 무대에 올려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 작품이 주목받았다니 기쁘지만,

한국에서도 집단 따돌림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마음이 아픕니다.

한명이라도 더 이 책을 읽고, 한명이라도 더 집단 따돌림에 대해 생각해준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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