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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edjy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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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9.

예비군도 6년차가 끝난,

어떻게보면 어른이다.

 

직장을 다니기전.

2011년 기준으로 몸무게는 65Kg. 허리는 28인치.

 

그러나 2011년 3월부로 직장을 다닌 이후

현재까지 몸무게 및 뱃살 팽창으로

몸무게 81Kg, 허리 35인치.

 

매일 야근에

정시퇴근은 주당 2회정도?

 

회사를 때려치는 순간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65~70킬로까지 줄이는데 2~3개월

힘들지만 적정한 트레이닝이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순간부터 나는 수입이 없어진다.

 

경력은 기껏해야 1년반.

이런 경력으로 다시 취업은  경제 상황에 불가능하다.


애석하지만,

난 술을 전혀 못한다.

남들처럼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부모님께 폐 끼치면서 살아갈 바에야

막노동에 뛰어서라도 벌어야 겠지만,

체력이 약하고, 공업기술이라는건 전혀 없는 내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은 든다.

 

직장을 계속 다니며, 돈을 벌어야 되나, 싶기도 하지만,

내가 모으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기 위해,

억지로, 힘들고, 구역질 나는 일을,

지속할 필요가 있나에 대해 의문이 든다.

 

그러나, 반대로,

내가 오늘 하루도 억지로라도 버티며,

일을 해나가고 있기에

집에서 욕을 먹건 말건

내가 좋아하는 피규어와 옷과 럭비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집에서 욕을 먹고,

부모님이 내가 산 것을 버려 버릴지라도,

이 순간, 지금 구매했고,

사진 찍어서

포스팅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장 나는 만족한다.

 

그러나

일하면서 그런것도 구매할 수 없다면...

 

아마 난 곧장 자살을 시도할지도 모른다.

 

 

이게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푸는 사람의 전형적 모습일까.

 

 

만약 쇼핑을 그만두고 운동을 하라면?

 

하긴 하겠지만. 아마도 힘든걸 알기때문에

즐거운걸 못찾으면

뭐든지 안하게 될지 모른다.

난 성격이 심약해 스트레스를 풀지 못한다면

심각한 사이코 증세를 보일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내가 뭔가 사고싶다는 생각,

뭔가를 모으고 싶다는 생각,

운동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

아니면 이런 충동적인 생각,

이 모든것들이, 다시, 나를 족쇄어, 

다시, 괴롭고, 힘들고,

매우 짜증나고, 욕이 나오지만,

일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심각한 사실이지만,

내가 3개월정도 실업자였을땐,

아무것도 사지 못했고,

살이 쪄도 신경쓰지 않았고,

운동계획도 없었고,

포스팅도 안했었다.

 

내가 일을 하는 기계도 아닌데도

일이 나를 세뇌시켜 버렸다.

 

그래서 난 8시 반에,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아침에 활기차게 전 직원에게 인사하고

뭔가 세상에,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는 일을,

왜 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모른채

계속 해내가고 있다.

 

 

오늘은 너무 기분이 이상해

술을 먹으려 한다.

토하건, 어지럽건,  

살이 더 쪄버리건 말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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