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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edjy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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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난해하게 인사를 시작했지?
이해를 위해 irregular에 대해 사전적 정의를 찾아볼까.

ir·reg·u·larir-(not)+regular a.
1 불규칙,
변칙적인
   an irregular heartbeat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
   an irregular liner 부정기선(船)

2 르지 못한, 같지 않은, 갖추지 못한;< 이> 울퉁불퉁
   irregular teeth 르지 못한 치열
   an irregular road 울퉁불퉁

3 <행위 이> 불법의, 반칙의, 무효
   irregular procedure 반칙절차

4 규율없는, 잡한
   irregular conduct 잡한 행실

5 정규아닌
   irregular troops 비정규군

6문법불규칙 (변화)
   irregular verbs 불규칙 동사

n. 불규칙;[보통 pl.] 비정규병(兵), 비정규군;[보통 pl.] 규격맞지 않는 상품, 2급품, 등외


첫번째 의미로, 난 변칙적이고 불규칙해.
일반적 모두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난 선택지를 여럿으로 나눠두고 시작해.

그리고 난 고민하지.

이번엔 실패해도 한번 미친척하고 이걸 선택해볼까.
귀찮다. 이놈한테 잘못걸리면 성가시니까 닥치고 FM으로 ㄱㄱ.
...어쩌자는 거야. A로 하다가 B로 돌려버릴까.
그런데 만약에 내가 A를 할걸로 생각하다 C라고 하면 뭐가될까? 해볼까나.

난 이런식이야.
선택지는 언제나 두렵지만,
난 이미 동료라고 알아왔던 친구, 같은 팀 멤버, 선배 하고 아끼는 후배놈들.
모두에게 갑작스럽게
[병신, 너따위를 알았던 내가 미친놈이었지...]
[넌 니가 나한테 해준것도 없으면서 바라는건 졸래많어! 가! 꺼져!]
[씨발 뒤지라고! 꼴도보기싫어! 꺼져!]
[니가 내 군대 후임이었으면 넌 아마 나한테 뼈가 몇십개는 부러졌어야했어.]

뭐 이소리를 듣고 살았으니
내가 남을 안믿는게 이해가 되나 모르겠음.

그래서, 나는, irregular답게,
비정규군처럼,
남들이 말 못하는 수준의 말을 쉽게 해.

인터넷에서 루머를 퍼뜨리는건 병신이나 하는 짓이고,
술자리에서 애들을 웃기기 위해 대딸방에 드나든다는걸 대놓고 까대고,
뭐 테스트 시키면 회사기밀은 다 까들어내서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이야기를 사장한테 들이밀고,
몇년만에 알던 고딩때 이야기는 내껀 술렁 넘기면서 남의 이야기는 [야비! 닥쳐!]이러면서 까고,

다만 남들에게 보이는 시선은 항상 [며칠뒤면 저놈은 없어질 놈이다], 그런식으로 살아.
그건 양키들이나 인도인, 사무라이들이나 짱개들이나 코쟁이들이나 다 똑같아.
그래서 난
보는 앞에선 졸래 낡고 못쓰는 정규경기용 공도 아니면서 졸래 인심쓰듯 주던 할아버지들한테
[Singapore Cricket Club players are very nice and kind]
라고 말하고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그공을 집어던지고 스튜어디스가 찾게 냅둿어.

뭐, 그할아버지들이 훈련을 단 한번도 받은적 없는 나의 투구폼 가지고
[저런 병신같은 투구법이면 내가 만루홈런을 수백번 때리겠다]
라고 하건말건 상관할바는 아니지.

그리고, 난 불법을 상당히 자행해.
오해하지마, 남들도 다 하는거야.
마치 버스에서 내린뒤에 버스를 쫓아서 도로위를 달리다가 옆차선 횡단보도로 건넌다거나
회사에서 농땡이 치는 수준으로 말야.
장난이 아니고 난 공장가에 살다가 가끔 기분이 좋으면 200미터 무단횡단도 저질렀어.
경찰은 모르지만 말야.
아, 니들 혹시 회사에서 농땡이 치는걸 우습게 볼지도 모르지만,
그거, 근무태만이다?
회사에서 임금 줄 이유가 없어져.
근데 난 잘 버틴다.
왜냐고?

알게뭐야. 나도 모르는걸, 니들이 어케알어.

이 모든건 불규칙한 심장박동때문에 가능할지도 몰라.
난 달리기 할때는 50미터는 6초 7초를 뛰는데 100미터는 18초를 뛴다.
그런데 무장행군할때는 가장 잘 안지치지.
학교다닐때도 군대 더플백수준으로 전공책 7권을 맨날 들고 2킬로씩 20분정도 뛰어다녔어.
근데도 체력은 발전이 없드라 ㄱ-
뭐 그런거지만, 또 특이한건
예전에 헬스클럽 다녔을땐 시속 11킬로로 30분을 3달동안 맨날 런닝머신을 뛰었어.
폼이 병신같다고 맨날 쿠사리를 먹었지만
뭐 내가 그렇게 뛰게 여러분이 도와준건 있나.
바꿀수도 없어.

그래서 말야,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난 오른손으로 펜을잡고 오른손으로 투구하지만 왼손잡이 타법으로 왼손타석에서 공을쳐.
응. 이상하지?
그게 나야.
하지만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아니다? 난 오른손잡이다.
응? 난 양손잡이던가?
..그건 아닌데?
뭐지 난?

난 irregular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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