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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edjy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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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올해의 하이네켄 컵 8강 플레이오프 팀들이 결정이 되었습니다.
시드 번호 순서대로 팀들을 정리해보면, 올해는
1. 카디프 블루즈(웨일즈), 2. 먼스터 럭비(아일랜드) 3. 할레퀸즈(잉글랜드) 4. 레스터 타이거스(잉글랜드)
5. 바스 럭비(잉글랜드) 6. 렌스터 럭비(아일랜드) 7. 오스프리즈 럭비(웨일즈) 8. 툴루즈 럭비(프랑스)

이 순서대로 8강에 올라오셨군요.
역시 대단한 팀들이니, 일단 격려의 박수부터 (짝짝짝)

그럼, 대한민국 유일무이 럭비&크리켓 전문 블로그 운영자, KJ가
럭비팬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유럽 챔피언스 리그 럭비 8강 대진의 하이라이트와 감상포인트를 설명해 드리죠.




카디프 블루즈(웨일즈) VS 툴루즈 럭비(프랑스)

올해 유일의 조별리그 6승팀 VS 그래도 우승경험 팀
2009년 4월 11일 15:30분. 밀레니엄 스타디움



카디프 블루즈 럭비는, 올해 하이네켄 컵 조별리그에서, 6조 소속으로서
6전 전승+보너스 트라이 점수 3점을 쌓고, 올해의 1번시드를 받았습니다.
더 대단한건 같은 조에 소속돼있던 팀들은
2003-04시즌 준우승팀인 비아리츠 올림피크 럭비팀과,
잉글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팀, 글러스터 럭비가 껴있었던,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 미래는 보장돼있지 않았던 조이지요.
이런 상황을 뚫고 나온 이후로도, 카디프 블루즈는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카디프는 결승진출 경험이 단한번도 없습니다.
준결승 진출도 몇번 했지만, 결승무대를 가본적이 없어요.
특히나 가장 큰 문제는, 그놈의 준결승도 거의 10년전 일이고,
최근 가장 좋았던 역사는 2년전에 8강리그 올라온게 최고입니다.
스쿼드 상으로서도, 자국 웨일즈 리그에서 잘 뛰어주고 있는 선수들 빼면,
국제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누가있냐고 묻고싶을 정돕니다.

이에 비해 툴루즈 럭비를 보실까요.
일단 작년 준우승, 2회 우승+1회 준우승이 더 있습니다.
스쿼드도 프랑스 내의 좋은 선수들, 예로서 센트레 야닉 조지언(Yannic Jauzion)선수, 풀백의 세드릭 아이만스(Cedric Heymans),
윙의 빈센트 클렉(Vincent Clerc)선수,
그리고 이곳은 하프백들의 나라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하프백들의 자원이 넘칩니다.
스테드 프랑카이즈 럭비에서 데려온 다비드 스크렐라 선수(David Skrela), 뉴질랜드에서 데려온 바이론 켈러허(Byron Kelleher)선수,
프리드릭 미셸락(Fredric Michalak) 선수, 쟝-밥티스트 엘리사들(Jean-Baptiste Elissalde)선수까지.
이거..뭐...딱보면 1위팀과 8위팀이 순서가 바뀐줄 알겠네요(...)

하지만, 카디프 블루즈는 자신들의 홈구장,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툴루즈를 상대합니다.
그 큰 경기장에 툴루즈를 응원하는 사람은 극소수로 적을겁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카디프 블루즈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군요.



레스터 타이거스(잉글랜드) VS 바스 럭비(잉글랜드)
그래도 잉글랜드 명가 VS 아직 뭔가 부족해보이는 팀
2009년 4월 11일 18:00. 워커스 스타디움

 

레스터 타이거스라고 하면, 작년 시즌엔 준우승만 두개(GP;잉글랜드 리그, EDF 에너지컵)차지했고,
왜자꾸 하이네켄 컵만 오면 제 실력들이 발휘가 안되나, 그생각밖엔 안듭니다.
그래도 해리 엘리스 선수, 뉴캐슬에서 데리고온 토비 플러드 선수와 남아공 출신의 데릭 후가드 선수로 구성된 하프백,
여기에 잉글랜드 내에서도 강력한 포워드진이 존재합니다.
벤 케이, 마틴 코리, 톰 크로프트, 줄리앙 화이트, 조지 츄터, 브렛 디콘 선수등,
모두 이미 6개국 대표팀에 자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본 선수들입니다.
저런 라인업 가지고, 이래서야 되겠나 싶지만,
이팀은 이번에 아무래도 수맥이 흐르는 것 같은(추정) 웰포드 구장이 아닌,
새로 개장하는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맞이합니다.

바스 럭비는 기껏해야 하위 컵인 챌린지컵 우승/준우승 경험해봤지만,
하이네켄 컵 본선무대에선 항상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습니다.
스타 플레이어도 적고, 국대에 뽑혀가는 선수는 기껏해야 대니 그류콕 선수 정도일겁니다.
그나마 주전킥커였던 올리 바클리선수를 글러스터 럭비에 내다팔고,
솔직히 저같이 바스 럭비팀을 잘 모르면 [이거 막장루트 타는거 아닌가]라는 걱정도 드는 거죠.
그래도 이 팀은 올해 잉글랜드 리그에서 1위권 싸움을 하고있는 팀이고,
올해 하이네켄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의 툴루즈 럭비를 2위로 밀어내고,
심지어는 툴루즈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망칠도 했습니다.
선수층이 남아공의 부치 제임스 사오긴 했어도, 뭐...그만그만한 선수들 투성이입니다.

이래가지고 8강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까마저도 걱정이 되는 클럽입니다(먼산) 

결론은...버텨봐라 바스럭비(응?)




먼스터 럭비(아일랜드) VS 오스프리즈 럭비(웨일즈)
무적의 포워드 팀 VS 죽여주는 백스의 팀
2009년 4월 12일 13:00. 써몬드 파크 구장



먼스터 럭비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포워드진]을 갖추고 있는 팀이라고 하겠지요.
올해도, 카디프 블루즈가 6전 전승을 해서 그렇지, 5승 1패의 대단한 성적을 냈고, 2번시드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능력의 기반에는, 아일랜드의 무적의 킥커, 로난 오가라 선수의 건재,
이제 은퇴준비를 하셔야할 전설의 스크럼하프, 피터 스트링어 선수의 위치를
떠오르는 신인 토마스 오'리어리 선수가 잘 메우고 있고,
데니스 리미, 데이빗 월러스, 폴 오'커널 선수등등, 반이 아일랜드 국대인 포워드진.
거기다 최근 3년간 2번 하이네켄 컵 우승.
무엇보다도, 리메릭으로 원정가면 가자마자 들이치는건 빨간색 먼스터 팬들의 야유와 고함.

먼스터 럭비가 사는 리메릭은 뭔가 다른 팀의 입장에선, 원정 가기전부터 기분이 나쁩니다. 정말로요.

근데 오스프리즈 럭비는 그냥 허수아비팀이 아니죠.
이팀도 [적어도 매년 8강]팀인데다,
웨일즈의 두번째 킥커 제임스 훅 선수, 웨일즈의 득점기계 쉐인 윌리엄스선수, 전천후 풀백의 리 번 선수,
무엇보다 웨일즈의 2003년도 RBS의 영웅, 게빈 핸슨 선수등 웨일즈의 백스 주축선수들이 많습니다.
포워드들이 그냥 고만고만한 선수들도 아니고, 이건 거의 속도전을 하자는 거죠, 뭐.

이 두팀이 이기기 위한 공식은 간단합니다.
우린 상대방의 강점을 무력화하고, 우리의 장점을 살린다.

근데 그게 말이쉽죠...그 전략이 먹혔으면, 괜히 유럽의 제왕팀이고, 웨일즈의 대표클럽이겠습니까.




할레퀸즈(잉글랜드) VS 렌스터 럭비(아일랜드)
라인업은 반 아마추어팀(?) VS 성적은 반 아마추어 팀(?)
2009년 4월 12일 15:30. 트위큰햄 스투프 구장



할레퀸즈 럭비는, 예로부터 터전이 트위큰햄 구장 옆에 [딸려들어온] 트위큰햄 스투프 구장에 있어서,
도대체가 이게 지들구장이름에 []자도 쓸만한 자격이 있는 팀이냐 싶죠.
(물론 구장은 다릅니다만)
선수층 보면, 예전에 2003년 월드컵에 뛰던 잉글의 히어로, 윌 그린우드 선수라도 있던때면 그나마 낫죠.
대체가 역사란게 있을 것도 없어요.
올해에 대략 3시즌만에 하이네켄 컵 본선무대로 올라온 팀이라니까요!
거기다, 국대 경험 있는 선수는, 남아공에서 긴급수혈해온
후커의 게리 보타와 센트레의 드 왯 베리 선수이고,
겨우 좀 알거 같으면, 사모아 출신의 스티브 솔리아노 선수가 고작입니다.

근데, 이팀은 프랑스 클럽중 [당연히 올라가야 정상이다]는 스테드 프랑카이즈 럭비 팀을 상대로
홈앤 어웨이에서 모두 승리하고, 웨일즈의 스칼레츠에게도 스윕하며, 유럽패권의 도전장을 낼 자신감을 드러냈죠.
하지만, 올해도 [뒤에서 몇등]을 걱정하고있는 울스터 럭비팀에게 원정가서 패하기도 하는등,
[왜그래, 아마추어같이?]라고 듣기 딱 좋은 상태죠.

하기사, 국대가 수두룩한 팀들의 천지인 팀에 비하면, 이 할레퀸즈 럭비팀은
그냥 일류 럭비팀이긴 하죠(....)

이에 비해, 렌스터 럭비는, 예전부터 아일랜드 백스 멤버들이, 아일랜드의 캡틴, 브라이언 오'드리스콜 선수 믿고
좋은 백스 선수들이 미친듯이 몰려와서 아일랜드의 공격패턴을 살리고 있죠.
거기다가 이 팀은, 남은 포지션의 허약함을, 호주의 록키 엘섬, 남아공의 반 데 린느,
하프백엔 아르헨티나의 자랑인 펠리프 콘템포미,
그래도 안돼면 못찾았던 신인 선수를 찾아내서,
포워드에선 본토 출신의 백로우 제이미 히슬립을, 백스에선 루크 피츠제럴드 선수를,
국대급이 아니면 국대급으로 키워내서 6개국 럭비로 보내고 있는 판입니다.

근데 이팀은 결승진출 한 기억조차도 없습니다.
계속 8강, 준결승, 8강, 조별리그 탈락.........

여기야말로 매년 지역신문에서 [왜그래, 아마추어들 같이, 국대무대 안뛰어봤나?]라는 소리를 듣지요.

누가 아마추어같이 실수 안하느냐,
누가 국대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냐,
그리고 어느 팀이 더 승리를 위해 뛸것이냐.

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만한 팀입니다.


이로써, 제가 준비해 본 올해의 하이네켄 컵 8강 뉴스를 업데이트 해봤습니다.
아직 한달이나 일정이 남았는데,
제 가슴속엔 저 구장에 뛰고 있을 선수들과,
저 선수들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펼칠 관중들,
그리고, 또 한해의 역사가 쓰여질 경기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 슈퍼14 관련소식은 제가 아는 루트내에서는 [도대체가 정보망이 없어서] 업데이트 못해드리고 있습니다.
      대표로 블랙베어님께부터 사과말씀 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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